제2 선산(先山) 다니는 길 어머니를 따랐지 강을 건너 30리라고 들었어 멀리 여강(驪江) 1)이 보이고 중간 인 듯 땅콩 2)으로 유명한 곳 여주벌을 지나 세대교체 지금은 고구마 라오 양화 나루터, 큰 물길이었었는데 찾을 수 없는 옛 정취 위, 아래 보 들어섰네 5, 60년대의 어린 시절 애환을 실어그 몇 천년이던가? 살며 살아가는 이야기로 떠들썩 했고 봇짐 진 아저씨, 이고 들고 아낙들 산천은 똑같건마는 어디로 갔는가? 붙잡을 수 없는 세월 피할 수 없는 일장춘몽 아니던가? 줄 서 차근차근 오르고 놓일세라 헐떡이는 새댁, 잊히질 않고 사공 손에 잡힌 긴 삿대, 쭉쭉 나갑니다 검푸른 물결 출렁이는 나룻배 흐르는 물에 동심(童心)을 띄웠지 풀어 헤치니 시원한 바람 불어와 맺힌 땀 방울 피로를 씻어 주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