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글 948

조선왕조실록 속의 졸기(卒記)

우리나라에 조상님들이 자리 잡고부터 많은 분이 살다 갔습니다. 우리는 학창 시절 역사를 배웠습니다. 필자의 고등학교 때는 우리나라 역사를 국사라고 불렀지요. 다른 어느 과목보다도 좋아하여 왜 그 방향으로 꿈을 키우지 못했을까? 늦게나마 공부하는 자세로 옮겨 간 것은 조상님 유물을 기증하고 도록이 나올 무렵부터(2009년)입니다. 역사에는 수많은 사람이 나옵니다. 어떤 사람은 충신으로 본보기가 되는가 하면, 나락으로 떨어져서 추한 모습으로 각인된 인물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현대에 와서 TV가 보급되고 역사를 소재로 한 기획물이 파고들면서 역사와 선조 님 행적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영상 속에 진실이 얼마나 담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흥미를 끌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제작물로만 시도되..

국군 유해를 송별하다.

효지리에 머무를 때 ----------- 6, 25전쟁으로 남과 북의 수없이 죽어간 분들을 함께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배달겨레 안에 내 핏줄이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은 의지와 관계없이 전장에 나왔고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지 않으면 안 될 그때의 현실이 원망스럽습니다. 평화통일 이루는 날! 모두가 참여하는 합동 위령제가 올려졌으면 합니다. 본 글은 필자가 1952년 흥천초등학교 2학년 때 국군장병 유해 차량을 송별하며 느낀 바를 오늘에 되살린 것입니다. 전쟁은 진행중이고 수업 시간에도 사이렌 소리 울리면 소개(疏開)훈련이 진행되었을 적이죠. 수많은 병사가 죽어간 6, 25는 민간인의 희생까지 합하면 우리나라 유사 이래 가장 비참한 전쟁입니다. 어느 날 우리 꼬맹이들은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