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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당 홍공의 시호를 맞이하는 잔치 자리에서 입으로 읊어 제공들께 보여 주고 화답을 구하다

문곡집 제5권 / 시(詩) 156수 임술년(1682, 숙종8) 〔無何洪公迎諡宴席上 口占示諸公求和 壬戌〕 봉황이 떠나간 단소 벌써 아득한데 / 鳳去丹霄已渺然 인간 세상 명성과 공적 태상시에 전하누나 / 人間名蹟太常傳 빛나는 조서 천랑이 받들고 / 光生紫誥天郞捧 향기로운 황봉주 근시가 전하누..

병중에 시름을 달래려고 무하당께 적어 올리다 정미년(1667, 현종8)

문곡집 제3권 / 시(詩) 193수 病中遣悶 錄呈無何堂 丁未 좋은 시절 살구꽃 필 때 몸져누워서 / 佳辰臥病杏花初 복사꽃 다 지도록 병이 낫질 않으니 / 落盡桃花病未蘇 밤에 술독의 방울지는 소리 헛들으며 / 虛聽酒槽垂夜滴 봄날 빈청이 거칠어지도록 내버려 두네 / 任敎賓院長春蕪 사그라진..

무하당 홍공 주원 의 시운을 사용하여 춘천 조 사군 한영 사장께 훗날 올리다

문곡집 제2권 / 시(詩) 196수 韻 追奉春川曹使君 漢英 詞丈〕 신선 사는 명승지 맑은 가을날 만났으니 / 仙區勝賞趁淸秋 동방 가는 일천 기병 중 가장 선두로다 / 千騎東方最上頭 이곳 떠나 한가로우면 참 잘된 계책이니 / 此去優閒眞得計 그동안 영고성쇠는 모두 괜한 시름일세 / 向來榮落..

영안도위가 눈이 내리는데 초대하면서 보낸 시를 추후에 차운해서 화답을 구하다

문곡집 제2권 / 시(詩) 196수 追步永安都尉雪中辱招韻 求和〕 진루에서 눈보라 치는 날 시 보내와 / 秦樓風雪寄詩來 봄술 막 익었으니 호박잔에 마시자고 / 春酒初濃琥珀杯 훗날 달 밝으면 좋은 약속 다시 잡아 / 他夜月明追勝約 저를 기다려 술 열어도 무방하나이다 / 不妨涓滴待吾開 [주-D..

현주 이공 소한 이 칠월 열엿샛날 미호에서 배를 띄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제봉의 시를 차운하다

聞玄洲李公 昭漢 於七月旣望 泛舟渼湖 次高霽峯韻 듣건대 맑은 강에 술 실은 배 띄웠으니 / 聞道淸江泛酒船 초가을 열엿새라 달 밝은 날씨였다지 / 新秋旣望月明天 뱃머리에 퉁소 부는 나그네 있었으리니 / 舷頭想有吹簫客 꿈속에서 분명 학이 된 신선 만났겠지 / 夢裏應逢化鶴仙 적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