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 다 가기 전에 주님 지으신 세상 아름다워라 철 따라 변하는 풍광 그 속 봄철이라네 열리는 봄날 중천이고 햇살 머금은 이 시간 만물이 꿈틀거리는 소리 보이나요, 숨 쉬는 산야가 봄은 꽃 속 절정이고 피고지고 피어오르고 이어져 이름 많기도 해라 이름 모를 산야화는? 수선화 아가씨는 어디에? 팔짱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4.04.13
봄 처녀와 데이트 입춘도 지났는데 쌀쌀 터니 포근함이 일어 봄이 완연하네 창창하고 구름 한 점 없어 쏟아지는 햇살 가득하네 쌓인 눈은 어디로 갔는가 아지랑이 이는 호반 틈새엔 파롯파롯 움까지 기러기떼는 물속 자맥질하네 흐르는 물은 깊은 산골이 근원인데 옹달샘 가 맑은 물은 솟아오르고 개구리..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4.02.15
산토끼와 왈츠를 함박눈 쏟아지는 오솔길을 걷고 싶네 깊은 산 속 산토끼는 어떻게 날까? 사색 중 창밖을 바라보았지 희끗희끗 눈발 날리기 시작하네 설레는 마음 이길 수 없어 쏟아지는 눈 속을 걸었어요 갈 곳도 없고 반겨주는 이 없는데 우산도 쓰지 않고 걸었어요 어디인가? 분간할 수 없고 머리 위 눈..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4.01.30
깊은 산 속으로 여행을 볶아치던 하루하루였는데 큰 고비는 넘겼나 전화통 불나지나 않나? 했었지 설 연휴라 내일부터지 끝나면 그래도 할 일 많아 정리하면서 하나하나 점검해야지 그런 중 보따리 싸들고 오는 분 우편물은 간간이 쌓일 테고 숨 돌릴 여유라고나 해야 할까 기초지만 컴퓨터 배운 덕분이지 동지..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4.01.29
출근길에 하늘은 높고 푸른데 흰 구름 곳곳 떠 있고 예봉산은 구름에 닿아 줄기마다 운무에 깔렸네 매미 울음소리는 귓가를 때리고 햇볕 뜨거워 대지를 달구는데 길게 늘어선 행렬 전철이 다가오고 있음이야 시원하여 여기는 별 세상 피서처가 따로 있나 깊은 계곡 물속 발 담근 것 같아 졸졸졸 물..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8.15
매미울음 소리를 들으며 맴맴~ 스르르 쓰르르~ 새벽부터 요란하고 숲 가 온종일인데 어딜 가나 같은 모습이지 무엇이 한스러워 그렇게 울어대는가 목청 돋워 자랑하고 싶어서 고고한 자태 뽐내려 함이겠지 상전벽해 놀랍기만 한데 어린 시절 그때와 같구나 아니 더 커진 듯 녹음이 더 짙어졌음일까 부둥켜안고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8.13
여름 그 절정에 서서 오늘은 주일 더운 날씨 아침부터네 매미 소리는 맴맴 스르르 쓰르 쓰르라미까지 변화무쌍한 요즈음 날씨 갑자기 어둠 깔려오고 번쩍번쩍 예고탄인가 하늘의 섭리 가늠할 수 없네 번갯불 순간을 밝히는데 숨을 곳 어디인가 으르릉 꽝 ~ 으르릉 꽝 ~ 쏴쏴 세차게 내리치네 팔월도 중순으로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8.11
팔월 초하루 창밖 매미 소리 요란하고 구름 낀 날씨지만 찌는듯하네 벌써 팔월이라 더위 절정이고 긴 장마는 물러갔는지 마른 땅이네 강변 끼고 오가는 길 분주하고 넓은 미호 잔잔하네 흘러 흘러 서울로 서해로 바쁜 일상 속 아침이야 초복 중복은 장맛비에 휩쓸리고 더위는 이제부터 본격적이겠지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8.01
적막만이 흐르고 사무실 안 적막만이 흐르고 구름 낀 하늘이지만 그쳤네 공간 속 아가씨는 무엇이 그리 바쁜지 자판 두드리는 소리 타다닥 탁탁 시간은 정오를 넘어 오후로 치닫고 이웃 간사장님은 아직 이네 점심시간인데 이 글 쓰고 들어야지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는 쏴~~ 장마철이라는데 잠시 쉬려나 ..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7.19
출근길의 여유 요즈음은 매년 반복하는 장마철 쏟아졌다가 그치고 연속이네 지난밤 얼마나 내렸나 창문엔 방울방울 맺었어요 쏴쏴~ 세차게 내리치고 곳곳 빗물 굽이치는데 출근길엔 우산이 필수품으로 하늘은 먹구름 가득하네 전철 타는 곳에 늘어선 행렬 현장 속 바쁨의 연속이겠지 딩동댕~ 들어오고.. 남기고 싶은 글/낙서장 2013.07.19